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6일 "압도적 다수를 갖고 있는 한나라당이 규칙을 깨고 장외투쟁을 하겠다는 것은 다수당의 불법파업"이라고 비난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전북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검찰의 수사권은 정당이나 국회의 권력으로부터도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데 지금 실제로 보면 검찰수사가 거부당하고 있고 또 방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A4면
노 대통령은 부안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문제와 관련, "지금 정부로서는 부안이 안해도 괜찮으며 주민들이 격렬하게 반대하면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문을 좀더 열어놓고 신청을 받을 수도 있었는데 서둘러 절차를 단축하는 등 시작할 때 조금 오판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새만금 사업에 대해선 "고건 총리가 약속한 대로 방조제는 완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핵 대책위측은 대통령이 주민과 직접 대화의사를 밝힌 데 대해 "정부가 신뢰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한다면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해 대화 재개 가능성을 내비쳤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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