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대책의 여파로 집값이 적잖이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 언제쯤 집을 사는 것이 현명할까?상당수 실수요자들은 내년 1분기를 내 집 마련의 적기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초부터는 집값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이다.
26일 닥터아파트가 만 20세 이상 실명 회원 2,8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10·29 대책의 파장을 고려했을 때 내 집을 마련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39.2%가 2004년 1분기를 꼽았다.
닥터아파트는 "1분기를 선택한 사람들은 10·29 대책으로 인한 집값 안정세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으로는 18.2%가 2005년 이후라고 답했고, 2004년 2분기와 2004년 3분기를 선택한 응답자는 각각 16.8%와 9.5%였다. 연내가 적당하다고 응답한 회원은 9%였다.
"10·29 대책과 향후 추가조치를 감안하더라도 집을 구입하겠느냐"는 질문에는 67.4%가 "시세변동 등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집을 사지 않겠다"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선호하는 주택상품으로는 아파트(65.8%)와 분양권(28.6%)이 가장 많았고, 주상복합아파트는 2.5%로 낮았다. 한편 집을 장만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34.7%가 '재산증식'을, 28.9%는 '집값이 오를까봐'를 각각 선택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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