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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스타서 뮤지션으로"/ 브리트니 스피어스 4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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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스타서 뮤지션으로"/ 브리트니 스피어스 4집

입력
2003.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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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MTV 비디오뮤직 어워드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마돈나와의 진한 키스씬으로 화제가 됐다. 네 번째 앨범을 발표한 지금,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수년 간 톱스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마돈나의 길을 갈 것인가, 아니면 반짝 섹시 스타로 남을 것인가의 갈림길에 섰다그는 광고 영화 패션 등 대중문화 전반에 강력한 영향을 끼친 대중문화 아이콘이다. 열일곱 살에 'Baby One More Time'으로 데뷔해 신선함과 발랄함을 앞세워 세계적 10대 붐을 일으켰고, 짧은 골반 바지와 '쫄티'로 엉덩이와 가슴을 강조한 그의 의상은 10대의 노출 패션 바람을 불렀을 정도이다. 스무살을 넘어서면서 10대 분위기를 벗고 섹시 스타로 거듭났고, '결혼 전까지 순결을 지키겠다'는 선언과 처녀성 논란으로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이제 그는 성인이다. 더 이상 보송보송한 솜털을 자랑하거나 섹시한 외모로 화제가 될 수 없음을 깨달은 듯하다. 전작과 달리 대부분의 곡 작업에 참여해 일렉트로니카('Early Morning'), 트립합('Breathe On Me') 등 다양한 시도를 했고 일단 호평을 받고 있다.

마돈나와 함께 불러 화제가 된 첫번째 싱글 'Me Against the Music'은 클럽에서 춤추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가사를 신나는 힙합 리듬에 녹여냈다. 원래는 솔로 곡이었으나 이 곡을 들은 마돈나가 듀엣으로 부르기를 요청했다고 한다.

다음달 방한을 앞두고 있는 만큼 관심은 더 크다. 4박5일 일정으로 내한하는 브리트니는 12월9일 'Britney & Boa 스페셜'에 출연하고 쇼케이스와 기자회견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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