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성식 女體에 아로새긴 "생의 노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성식 女體에 아로새긴 "생의 노래"

입력
2003.11.27 00:00
0 0

돌조각가 김성식씨가 '일탈을 꿈꾸며―생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4년 만의 개인전을 26일부터 인사아트센터에서 열고 있다.이번 전시회에 나온 연분홍·흰색 대리석과 오석을 사용한 작품들은 특정 인체 부위를 간명하게 형상화한 것임을 쉽사리 알아챌 수 있다. 여성의 둔부, 성기를 탐스러운 사과나 동그스름한 양파처럼 조각한 그의 작품은 그러나 에로틱한 공상을 자극하진 않는다. 고운 여인의 피부 같이 매끈하게 다듬어진 표면의 질감이 은근한 해학적 이미지와 어울려 생명의 어떤 원초적 속성을 느끼게 한다. 과감한 단순화, 대칭적 균제미가 노골적인 이미지를 전혀 불경스럽게 하지 않으면서 보는 이를 슬그머니 미소 짓게 하는것이다. 12월 2일까지. (02)736―1020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