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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추가 자본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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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추가 자본유치 추진

입력
2003.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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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가 기존 유상증자 1조원 외에 내년 3월말까지 국내외 전략적 투자가로부터 추가자본을 유치하기로 결정했다. 또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연말까지 직원 2,100명을 감축하고 영업지점도 절반 이상 줄이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벌이기로 했다.이종석 LG카드 사장은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동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영권을 포함한 모든 것을 걸고 추가 자본유치에 나설 것"이라며 "투자자문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 LG카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외국계 투자자는 물론 국내 은행을 상대로 자본유치 협상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전략적 투자자 유치시에도 기존 주식을 감자하지는 않을 방침"이라며 "늦어도 내년 3월말까지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LG카드는 이와 함께 연말까지 전체 직원 8,400명(계약직 포함) 가운데 25%에 해당되는 2,100명을 명예퇴직 등의 방법으로 감축하고 영업지점도 109개에서 50개로 줄여, 연간 판매관리비를 1조3,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줄일 방침이다. 9월말 현재 24조8,000억원에 달하는 자산규모도 단계적으로 20조원까지 줄이기로 했다. 이 사장은 "올해 약 1조4,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카드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불가능하더라도 채권단 지원자금을 감안하면 내년 2월말까지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다"며 "지원자금 2조원은 내년 4∼6월 단계적으로 상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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