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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하반기 히트상품/불황기 "효자상품" 파워브랜드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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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하반기 히트상품/불황기 "효자상품" 파워브랜드로 뜬다

입력
2003.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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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사평2003 하반기 한국일보 히트상품은 베스트 브랜드와 이머징 브랜드 두 부문으로 나누어 심사, 선정되었다. 베스트 브랜드는 대체로 큰 기업이 만든 성취 제품으로 장기간 시장으로부터 수용되고 있는 브랜드이고, 이머징 브랜드는 작은 기업이 개발한 신제품으로 단기간에 시장이 급격하게 수용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베스트 브랜드는 잘 키운 파워 브랜드로 신뢰를 받고 있지만 이머징 브랜드는 도전적 신제품이거나 새로운 범주를 개척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말 그대로 히트상품이다.

히트상품을 낳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신제품이 시장에 정착하는 비율은 30∼40% 정도라고 한다. 대부분의 신제품은 막대한 개발비용을 회수하지 못한 채 묻혀버리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알앤디는 기업발전에 없어서는 안될 관건이다. 오늘날과 같은 저성장 경제 또는 불황경기하에서는 신제품 개발이 기업의 유지와 성장을 좌우하는 경영의 핵심이다.

그런데, 오늘날과 같은 마케팅 지향적인 사회에서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품개발이 이루어져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 기업은 일반적으로 실패하기 마련이다. 효과적인 제품전략은 오직 효과적인 마케팅전략에서만 나올 수 있다. 훌륭한 마케팅은 언제나 훌륭한 신제품의 기초가 된다.

그 제품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인가? 그 제품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가? 그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경쟁적 편익을 제공하는가? 또한 그 제품은 소비자가 쉽게 볼 수 있고 구매할 수 있는 장소에 있는가? 그 제품은 소비자가 그것에 대해 기꺼이 지불할 정도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가? 그 제품의 경쟁적 편익을 올바른 수용자에게 적기에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려는 프로그램이 마케팅이고 그 다음에 광고를 고려하게 된다.

효과적인 광고는 적절한 제품을 더욱 빠른 속도로 시장에 확산시켜 브랜드 구축과 구매행동을 일으킨다. 그러나 아무리 효과적인 광고라 할지라도 부적절한 제품은 더욱 빠른 속도로 시장에서 그것을 사라지게 할 것이다. 훌륭한 제품과 마케팅은 언제나 훌륭한 광고의 기초가 된다. 거꾸로 말하면, 아무리 훌륭한 제품이라도 광고와 촉진 없이는 히트상품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이번에 신청한 2003 하반기 한국일보 히트상품들은 한국일보 자체의 실사를 통해 걸러지고 다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비교적 객관적으로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린다. 아울러 이렇게 선정된 한국일보 히트상품이 기업과 소비자 양쪽 모두에 선량한 영향을 끼쳐 작금의 불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사실이지, 잘 키운 파워 브랜드, 히트를 친 신제품 하나만 있어도 불황 파고가 두렵지 않은 법이다.

■ 심사위원 명단

리대룡 (위원장·중앙대 교수)

임종원 (서울대 교수)

김점욱 (한국편의점협회 전무)

김윤태 (통신판매협회 사무국장)

홍재서 (한국일보 광고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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