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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前회장 오늘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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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前회장 오늘 소환

입력
2003.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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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ㆍ安大熙 검사장)는 이번 주중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인 이학수(李鶴洙) 사장과, LG그룹 계열사 사장 1명을 소환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검찰은 내주부터는 비리 정치인과 오너급 기업인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안 부장은 "다음 주부터는 매우 바빠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검찰은 24일 삼성전기 강호문(姜皓文) 사장과 동양전자공업 최병수(崔炳秀) 사장을 불러 양사 거래관계, 비자금 조성여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두 회사에서 압수한 서류가 사과상자 50여개에 달해 삼성의 은닉 자료 가능성이 제기되자 "상식적으로 이해해 달라"며 부인했다. 문효남(文孝男) 수사기획관은 그러나 기업인에 대한 서울시내 호텔내 조사여부에 대해 "지금까지 대검 밖에서 기업인을 조사하거나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대통령 측근 비리와 관련, 검찰은 26일 강병중(姜丙中) 넥센타이어 회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 지난 2월까지 9년 동안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고, 부산방송 회장도 맡고 있는 강 회장은 최도술(崔導術ㆍ구속)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지난 대선을 전후해 거액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부산지역 D, W사 등의 기업인 3~4명을 추가 소환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다음 주중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在庸)씨의 거액 해외 밀반출 혐의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재용씨 측은 현재 돈의 출처에 대한 소명을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귀국여부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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