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5일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 "타국군과 분리된 3,000명 규모의 독립부대를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에 낸 보고서에서 "재건지원 기능을 중심으로 한 편성방안과 책임지역을 담당해 재건을 지원하는 방안 등 2가지 안을 상정했다"며 "책임지역을 담당할 경우 이라크 군과 경찰이 치안을 유지하되 한국군이 이라크 군·경을 양성·지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방위는 이날 이라크에 파병된 서희·제마부대와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중인 의료·공병부대인 동의·다산부대의 파병시한을 올해 말에서 내년 말까지 연장하는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국방부는 또 한미 연합사령부와 유엔군 사령부 이전 문제와 관련, "미국측은 오산·평택 이전을 현실적인 최선의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우리는 업무협조의 용이성과 안보 우려 등을 고려, 연말까지 협상을 타결토록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영길(曺永吉) 국방부 장관은 "미국측이 4차 미래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회의 때까지 유엔사 등을 국방부 인근 17만평 부지에 잔류키로 했다가 5차 회의에서 갑자기 28만평을 요구하며 오산·평택으로 이전을 주장했다"며 "이전이나 부지제공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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