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4일 중국산 컬러 TV 수입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공정한 가격 이하로 판매됐다며 최고 45.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이는 중국산 섬유제품에 대해 수입 쿼터를 부과한 지 1주 만에 나온 조치로 양국의 무역 분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무부는 이날 '덤핑' 또는 '시장가격 이하'로 판매된 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중국산 및 말레이시아산 컬러 TV에 27.9∼45.9%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고 이번 판정으로 내년 4월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정이 내려질 때까지 해당 제품 수입업체들은 덤핑 마진율만큼의 금액을 미국 정부의 조건부 계좌에 적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TV 메이커들은 2000년 20만9,887대에 불과하던 중국 및 말레이시아산 컬러 TV 수입이 2002년 265만6,456대로 2년 사이에 1,000% 이상 급증하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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