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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사람들 /박인철 스카이락 사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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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사람들 /박인철 스카이락 사업부장

입력
2003.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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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에서 뚜렷한 브랜드 컨셉트 전략으로 차별화된 고객층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외식전문업체 CJ푸드빌(주)이 운영하는 스카이락의 박인철(43·사진) 사업부장은 외식업계 처음으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레스토랑'이라는 틈새시장을 개척한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국내에 외식업이 형성된 지 10여년동안 객단가(1인당 구매가격) 1만5,000원 안팎의 비싼 패밀리 레스토랑이 주류를 이루면서 모두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을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캐주얼 레스토랑은 온 가족이 가격이나 메뉴에 부담을 갖지 않고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CJ 입사이후 엔터테인먼트 등 줄곧 마케팅에서 잔뼈가 굵은 박부장은 캐주얼 레스토랑의 흐름에 맞게 메뉴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 및 키즈마케팅을 적극 도입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2∼3인용의 다양한 한식과 양식 메뉴를 선보였으며, 가족방문시에 대비해 자녀의 편의성을 적극 고려했다. 특히 어린이 생일 프로그램이나 어린이 고객을 위한 키즈세트 메뉴 등을 선보임으로써 어른과 함께 동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컨셉트만 새로 정한 것이 아니었다. 스카이락의 CI와 매장 리뉴얼을 단행, 12개 매장이 새로운 분위기로 재탄생했다. 이 결과 스카이락은 극심한 불황속에서도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12% 성장했으며, 매장수도 올해말까지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모두 54개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스카이락은 이제 CJ 푸드빌의 효자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박부장은 "모든 마케팅 활동의 근본은 현장에 있습니다. 현장을 바로 알아야 문제점을 바로 볼 수 있거든요"라며 현장 배우기를 강조한다.

박부장은 일주일 3∼4번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매장을 방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매장의 핵심인 파트타이머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점 발견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캐주얼 레스토랑'이라는 틈새시장도 이런 노력 끝에 발굴해낸 것이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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