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주한미군 병력 일부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배치하고 서울의 사령부에 배치된 인원 7,000명 대부분을 1년 이내에 한강 이남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할 것이라고 워싱턴 타임스가 24일 미군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이와 함께 미국은 한국 내 유엔사령부를 해체하고 4성장군이 맡아온 유엔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 사령관직을 이보다 낮은 계급의 장성이 맡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한국에서 미 지상군의 개입을 점진적으로 축소시키는 동시에 아시아 안보태세를 해군력에 더욱 의존코자 하는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또 미국이 제2보병사단을 다른 목적에 활용하려는 것은 한국이 이라크 치안 유지를 위해 1만2,000명 규모의 사단급 병력을 파병해 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한국에 주둔 중인 제2보병사단이 통째로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되지는 않겠지만 병사들을 개별적으로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으로 배치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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