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출전에서 2연승으로 세계 골프팬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탱크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사진)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꿈꾸는 나에게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으며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자신감을 얻은 최경주는 "내년에는 승수에 관계없이 전대회 컷 통과를 목표로 준비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최경주는 12월 오메가홍콩오픈과 타깃월드챌린지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한다.-큰 대회를 잘 마쳤다. 이번 대회를 평가한다면.
"처음 출전하는 대회였고 또 초반에는 팀 분위기 적응도 어려웠다. 더구나 계속된 경기 일정으로 피로한데다 시차도 있어 첫날과 이틀째 경기가 잘 안 풀렸다. 그러나 마지막 이틀 좋은 결과로 팀에 공헌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좋은 경험을 했는데 소감은.
"선수 하나하나의 성적이 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압감이 어느 메이저대회보다 컸다. 또 오늘처럼 가슴 벅찬 대회도 처음이고 동시에 오늘처럼 편안하게 경기한 적도 이전에 없는 것 같다."
-남아공 팬들이 열광했는데 자부심도 느꼈을 것 같다.
"오늘 비로소 전세계에 내 팬들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소중한 경험이었고 보람도 느끼며 마음 속에 희망이 남았다."
-동계훈련은 어떻게 하나.
"이미 스윙 교체는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쇼트 게임과 퍼팅도 상당히 좋아졌다. 다만 롱런을 위해 올 겨울에는 근육을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 전문 트레이너도 고용할 계획이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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