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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이사장 김고중씨 南인사 첫 北행정기관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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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이사장 김고중씨 南인사 첫 北행정기관 맡아

입력
2003.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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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의 초대 이사장에 김고중(63·사진) 현대아산 비상근 특별보좌역이 내정됐다.24일 통일부와 현대아산 등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김 특보가 개성공업지국 관리기관 초대 이사장이 되는데 합의했다. 김 특보는 통일부의 승인 절차를 거쳐 정식 임명된다. 김 특보가 이사장으로 임명될 경우 남쪽 인사로는 처음으로 북측 행정기관의 책임자를 맡게 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24일 "최근 김윤규 사장 등 현대아산 임원들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 특보를 개성공업지구 관리기관의 초대 이사장으로 한다는 데 북측과 합의했다"며 "현재 통일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북측은 지난해 11월 개성지구법을 발표하면서 '공업지구 관리기관' 설치를 명문화했으며, '관리기관은 개발업자가 추천하는 성원들로 구성한다'고 정했다.

관리기관 이사장은 개성공단의 산업, 금융, 관광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상당한 권한과 책임을 가질 전망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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