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차 동시분양이 28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내달 4일부터 청약에 들어간다.16개 단지 3,668가구 중에 조합원분을 제외한 1,52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특히 무주택 우선공급제가 적용되는 전용면적 25.7평(85㎡) 이하 아파트가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84.0%인 1,283가구에 달해 무주택자들의 내집 마련 기회가 늘 전망이다. 여기에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주택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공급 분양물량도 9차(339가구)와 10차(608가구) 때보다 훨씬 많은 규모다.
23일 서울시와 각 주택건설업체에 따르면 이번 동시분양에는 은평구 3곳, 강동·구로·동대문·양천구 2곳, 강서·동작·서대문·서초·중랑구 1곳 등 권역별로 고르게 물량이 분포돼 있다.
공급규모별로는 구로구 개봉동 '아이파크'(684가구)를 비롯해 동대문구 답십리동 '두산위브'(516가구), 강서구 염창동 '한솔솔파크'(455가구), 구로구 구로동 '한일유앤아이'(454가구), 은평구 응암동 '응암푸르지오'(361가구) 등 300가구 이상 중대형 단지들이 많다.
평형대별로는 대부분 20∼30평대가 주를 이룬 가운데 개봉동 '아이파크'와 답십리동 '두산위브', 휘경동 '동일하이빌', 동작동 '이수교 1차 KCC' 등은 40∼50평형대가 포함돼 있다. 방배동 'LG황실자이'는 58∼68평형의 대형 평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업형태별로 살펴보면 응암동 '응암푸르지오'와 답십리동 '두산위브' 등 2개 단지가 재개발 사업이며, 방배동 'LG황실자이'를 제외한 나머지 13개단지는 모두 재건축 사업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번 11차 동시분양은 무주택 우선 공급 물량이 많아 자격을 가진 무주택자들은 한번쯤 청약을 시도해볼 만하다"며 "그러나 분양가가 최고 1,800만원대에 이르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미달 사태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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