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안대희·安大熙 검사장)는 23일 썬앤문그룹이 수십억원대의 수상한 자금거래를 한 단서를 포착, 문병욱(文丙旭·52) 회장 등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달초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수사 의뢰로 대검 중수3과에 사건을 배당, 계좌추적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문 회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A4면문효남(文孝男) 수사기획관은 "이상하다고 볼 만한 반복적인 자금거래가 발견돼 수사의뢰가 들어왔으며, 이 돈이 뇌물인지, 기업간 거래인지는 아직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 검찰은 24일 구본무 LG 회장 등 기업 총수 3∼4명에게 소환 날짜를 통보하고, 이번 주부터 본격 소환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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