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내년 총선출마를 준비 중인 측근들에게 자중할 것을 당부했다.이 전 총재는 지난 주 한 측근과의 면담에서 지난 6월의 당대표 경선 때 측근들이 서로 다른 후보를 밀어 '창심(昌心)' 논란을 빚었던 일을 상기시키며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측근은 "이 전 총재는 '대선자금 문제로 당에 누를 끼쳤는데 내 주변 사람들간에 불협화음이 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걱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전 총재의 특보 또는 보좌역 출신으로 총선후보 경선에 나서려는 인사는 40명에 달한다.
그러나 대부분 수도권 입성을 노리고 있어 서울 송파와 경기 고양일산을 등 일부 지역에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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