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서 조합원 2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국민연금 개악중단 등을 촉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이날 집회는 노동계의 잇따른 강경투쟁에 따른 과격화 우려와 달리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정부의 실패한 노동정책이 노동자들을 잇따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며 비정규직 차별 철폐 국민연금 개악 중단 손해배상소송·가압류 제도 폐지 노사관계 로드맵의 입법화 중단 등을 요구했다. 집회를 마친 노동자들은 탑골공원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으나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경찰은 이날 '폭력시위 이제 그만'이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폭력시위 자제를 호소하는 전단지 5,000여장을 배포, 눈길을 끌었다.
22일에는 천주교인권위원회 등 40여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200여명과 민주노총 조합원 300여명이 서울 종로구 삼성타워빌딩 앞과 명동성당 등에서 잇따라 집회를 갖고 비정규직 철폐와 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 등을 요구했다.
/김명수기자 lec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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