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밀린 당사 임대료와 관리비를 내지 못해 소송을 당했다.23일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따르면 민주당이 입주해있는 기산빌딩의 소유주 여성의류업체 H사는 14일 민주당을 상대로 '밀린 임대료와 관리비 37억5,000만원을 내고 건물을 비워달라'는 명도 소송을 냈다.
H사는 소장에서 "6월30일로 임대차 계약이 끝났는데도 민주당은 건물을 비우지 않고 밀린 임대료와 관리비도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지난 해 10월분 일부를 포함해 1년 동안 임대료와 관리비를 모두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 건축된 이 빌딩은 2001년 1월 H사가 임의경매에서 낙찰 받은 것으로 민주당은 2000년 1월 창당과 함께 이 곳을 중앙당사로 사용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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