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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품빠져 매물 "풍년" 청약통장 잘쓰면 내집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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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품빠져 매물 "풍년" 청약통장 잘쓰면 내집 "수확"

입력
2003.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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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 발표로 분양시장에서 가수요가 빠지면서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 주택을 여러 채 가진 사람들이 싸게 내놓은 매물이 늘면서 가격도 전반적인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권 시장도 거품이 빠지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 방침이 알려지면서 청약 당첨을 포기하는 다주택자들의 미계약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청약통장 마련은 필수

사회 '초년생'이나 내 집 마련 수요자라면 청약통장 가입은 필수다. 앞으로는 주상복합아파트도 청약통장이 있어야 분양을 받을 수 있어 청약통장 활용도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또 건설업체들이 중도금 무이자나 이자후불제 대출을 시행하고 있는 단지가 많아 자금 여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청약통장을 이용한 신규 분양시장 공략이 내 집 마련에 가장 적합한 방법일 수 있다.

청약통장을 이용한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미분양이나 미계약 물량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최근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아파트 인기지역인 강남권에서도 미계약 물량이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당분간 미계약, 미분양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곳을 찾아라

향후 발전 가능성은 주택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한강 조망권이나 지하철 역세권 등은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어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다. 그러나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은 선견지명만 있다면 고가의 프리미엄을 주지 않고서도 얻을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발전 가능성과 개발 재료를 가지고 있는 곳들은 시세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도로망 확충, 지하철 개통 예정, 택지지구 개발계획 등의 개발 호재가 분명한 곳은 시장 침체기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자금에 맞춰 매입 계획 세워야

미분양이든 급매물이든 자기 자본에 맞춰 매입 계획을 세워야 한다. 먼저 현재의 자금 보유액과 대출 가능 금액 등을 파악해야 한다. 최근 정부가 주택담보대출비율을 50%에서 40%로 낮춘 사실도 감안해야 한다.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있다 하더라도 금리가 올라갈 경우 이자부담이 커진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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