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에 체포된 국군포로 출신 탈북자 전용일(72)씨의 입국 처리가 전씨의 위조여권 소지에 대한 조사절차 등이 남아 다소 장기화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중국측과 교섭을 벌이고 있으나 전씨가 강제북송됐는지 여부와 현재의 전씨 소재지에 대해서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며 "강제북송은 이뤄지지 않겠지만 전씨가 위조여권을 소지했다 적발됐기 때문에 조사를 받느라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에 살고 있는 전씨의 누나 연옥(78·대구 달서구 진천동)씨와 동생 수일(64·경북 영천시 화산면)씨, 여동생 분일(58·대구 달서구 상인동)씨 등 가족 8명은 22일 중국 정부에 전씨의 송환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외교통상부에 접수시켰다. 이 탄원서는 외교통상부에서 번역과정을 거쳐 24일께 중국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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