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부, 그물도 안챙기고 바다에는 왜?뉴욕의 지하철, 번잡한 출근시간. 유능한 소매치기가 승객의 핸드백을 칼로 찢고 지갑을 슬쩍 하려다가 경찰에게 들켰다. 소매치기는 칼을 휘둘렀다. 경찰이 권총을 꺼내 공포탄을 쏘자 소매치기는 항복했지만 이미 경찰은 여러 군데를 칼에 찔린 뒤.
화가 난 경찰관 "야 왜 칼질이야? 칼만 안 휘둘렀어도 죄가 반은 가벼워질텐데." 수갑에 채워진 소매치기의 답변은 전과 7범답게 유유했다. "오늘 목표를 아직 달성하지 못했걸랑요. 한 건만 더하면 목표 채워지는데 붙잡히다니 짱나요 정말."
그렇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목표가 있다. 직장인에게도 당연히 목표가 있다. 그런데도 목표 없이 출근하는 직장인이 반 이상은 되리라고 추측한다.
도둑놈도 목표가 있고 사기꾼도 목표가 있는데 직장인이 목표가 없다면 말이 안된다. 목표도 없이 출근한다는 직장인 100명에게 물었더니, "매일 똑같은 일 하는데 목표는 무슨?" 하는 답변이 제일 많았다.
아침에 목표 없이 집을 나선다는 것은 어부가 그물을 챙기지 않고 바다로 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루짜리 목표라도 왜 없어?
비록 방명록이나 전화수신부를 정리하는 일을 주업무로 하는 직장인이라도 목표는 세울 수 있다. 일에 따라서 목표가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목표 없는 일이란 아예 없다는 얘기다.
만나야 할 사람, 전화를 걸어야 할 사람, 오늘안으로 끝내야 하는 일, 확인해야 하는 일, 남 몰래 진행되는 비밀 연애, 따지고 보면 목표 세우는 데 필요한 항목은 어떤 일이든지 얼마든지 있다.
목표를 세우다 보면 뜻밖의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된다. 매일 목표를 1개월 이상 세우다 보면, 1주일 단위의 목표설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매일 목표는 큰 목표를 위한 실천 계획이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이 점이 바로 기록된 목표가 지닌 불가사의한 힘이다. 하루짜리 계획에 익숙해지면 반드시 1주일짜리 목표를 필요로 하게 된다. 그 다음엔 당연히 1개월짜리 목표를 세울 수 있게 된다.
힘이 생긴다는데 목표 왜 안세워?
아침에 작심하고 나간 목표가 제대로 달성됐는지를 매일 밤 검증하라. 목표를 세워만 놓고, 그대로 실천하지도 않은채 내일로 넘어 가지 말라. 오늘 실천하지 못한 목표를 둔채 내일로 넘어가면 내일의 목표는 건드리지 않아도 자연사 하게 마련이다.
매일 밤 잠들기 전에 목표를 체크하고 내일의 목표 세우는 생활을 100일만 계속해 보라. 전혀 다른 사람으로 자신이 변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 대신 그 날의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거든 잠 들지 말고 이를 갈아야 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목표를 세우고 그 달성여부를 체크하기로 한 자신을 이를 갈며 다그쳐야 하는 것이다. 사람이 목표를 다그치지 않으면 목표가 사람을 다그치도록 해야 한다.
기록된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 그것이 바로 목표가 사람을 다그치는 계기가 된다. 목표가 지닌 불가사의한 힘이다. 그 힘이 몸에 붙기만 하면 무서울 것이 없다. 100일간의 그 연습으로 목표 세우기가 몸에 배면 그 다음엔 날개를 단 것이나 다름 없다.
/한국네트워크마케팅협회회장 smileok@knm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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