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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경력쌓아 "좁은문"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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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경력쌓아 "좁은문" 뚫어라

입력
2003.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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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합격 가능성이 낮은 공채시험 준비를 위해 어학 공부 등에 매달리기 보다는 기업들이 실시하는 공모전이나 모니터 요원 등에 지원해 경력을 쌓으려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특히 겨울방학을 앞두고 대기업·외국계 기업 등이 잇따라 공모전 등을 계획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지원하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로레알 코리아는 전세계 대학생들이 참가해 온라인으로 비즈니스 실력을 겨루는 '이-스트레트 챌린지 4'에 참가할 지원자를 11월 말까지 모집한다. 로레알은 이 게임 성적 우수자를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이-스트레트 챌린지는 참가자가 가상의 다국적 화장품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돼 5주간 회사를 경영하는 것으로 3인1조로 구성된 1,000개팀이 전세계 7개의 지역으로 나뉘어 경쟁하게 된다. 최종선발된 14개 팀은 내년 4월에 파리 로레알 본사 경영진 앞에서 자신들의 전략을 발표하는 국제본선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후 로레알에 입사한 전현민(25)씨는 "이-스트레트 챌린지 참가경력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게임을 통해 실제로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익힐 수가 있기 때문에 입사 후 회사에 남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추천했다.

KTF는 다음달 7일까지 총 4차에 걸쳐 'KTF적인 생각'이라는 주제로 캠페인이나 사연 및 광고 소재를 공모한다. 매 차수별 응모작은 심사를 통해 상품이 주어지며, 연말대상 선정작은 현금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림산업(www.daelim.co.kr)은 대학(원)생 대상 '부동산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다음달 10일까지 개최한다. 장학금 지급 등 상금의 혜택 뿐 아니라 사업의 실현성 여부에 따라 창업 지원과 입사 때 가산점 혜택이 있다. 농심은 24일까지 '라면 요리왕'을 선발한다. 간략한 신상명세와 함께 행사 당일 선보일 라면요리법을 상세히 적어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총 100명을 선발해 다음달 7일 요리 경연대회를 진행한다.

이밖에 현대자동차는 올해 처음으로 대학(원)생이 전세계 대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1회 Be Global Friends! Hyundai-중국편'을 실시하는데 24일부터 참가신청을 받는다. 이번 행사는 내년 2월 중 총 5박 6일 동안 중국의 역사, 문화, 경제 분야의 테마별 탐방과 한·중 대학생간의 간담회, 어울림 한마당 등이 계획돼 있다. 이번 행사참가자들에게는, 현대자동차 대학생 명예기자로 활동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도 29일까지 객원기자를 선발한다. 선발되면 취업 관련 기사를 월 2회 이상 작성 하면서 실전훈련을 받게 되며, 월간 베스트 10만원, 연간 베스트 100만원의 활동비도 받는다.

올해 게임업체 넥슨에 개발자로 취업한 윤주현(20·KAIST 재학)씨는 "고등학교 때 안철수 연구소 최연소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대학에 입학해서도 다양한 공모전에 참가했던 것이 소중한 경력이 됐다"며 "구직자들은 도서관에만 있기보다는 공모전 등 다양한 기회를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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