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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테러 이모저모 /로켓포에 "외국군 떠나라"경고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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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테러 이모저모 /로켓포에 "외국군 떠나라"경고문구

입력
2003.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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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새벽 바그다드 팔레스타인 호텔과 석유부 등을 겨냥한 연쇄 폭격은 최근 미군이 벌이고 있는 대규모 소탕작전에도 끄떡없다는 저항세력의 선전 메시지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이날 이탈리아 대사관 부근 각각 300m와 600m 지점에서는 당나귀 수레에 실린 두 대의 로켓 발사기에 이번 공격의 목적을 시사하는 테러세력의 메시지가 남겨졌다. 서투른 영어 표현으로 쓰여진 글귀는 "이라크가 해방될 때까지 침략군을 위해 일하지 말라" "미군과 유대인을 비롯한 모든 군대는 이라크에서 떠나라. 당신의 어머니를 울게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로켓포 공격을 받은 팔레스타인 호텔은 바그다드 시내 한복판에 서있는 특급호텔로 미군의 철통 같은 경비 속에 대다수 서방기자들이 머물며 이라크전 개전 이래 전세계를 향한 '이라크의 창'과 같은 역할을 하던 곳. 현재도 CNN 등 전세계 유수 언론사가 입주해 바그다드 시내를 배경으로 매일 뉴스를 전하고 있다.

전쟁중이던 4월 8일 미군의 포격으로 2명의 서방기자가 숨지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비교적 안전지대로 인식되던 언론이 저항세력의 공격 목표가 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아흐메드 이브라임 이라크 경찰청장은 사고 직후 "조만간 이라크 경찰이 저항세력의 공격에 맞서 대규모 무력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현장의 미군 2기갑연대 관계자는 "당나귀 수레를 이용한 공격은 테러세력의 전술이 날로 다양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저들은 미군보다 한 발 앞서 있다"고 토로했다.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 취재를 벌이던 한국 등 외국 기자들이 터키 이스탄불 차량폭탄테러 발생후 안전 우려 때문에 투숙 호텔을 나와 인근 이탈리아군 기지로 피신했다고 포르투갈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바그다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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