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내년부터 미국에서 수소연료 전지차 32대를 시범운행하며 2010년 이후에는 국내에서 1만 대를 한정 생산할 계획이다.2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수소경제를 위한 국제파트너십(IPHE) 회의'행사에 참가한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은 "내년부터 캘리포니아에서 29대, 뉴욕에서 3대를 각각 시범 운행할 예정"이라면서"주로 전기회사, 버스회사들이 업무용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측은 2010년 이후에는 1만대를 국내에서 한정판매하고 2020년까지는 일반 자동차와 수소연료 전지차의 가격을 동일한 수준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6월 미국의 연료전지 전문회사인 UTC퓨얼셀사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무공해 연료전지자동차를 공동 개발키로 계약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이날 IPHE 행사의 일환으로 워싱턴 RFK 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소연료 전지차 시승식에 산타페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산타페 연료전지차는 압축수소를 연료로 사용, 배기가스로 물만 배출되는 무공해 차다.
행사에는 현대와 함께 도요타, 혼다, 닛산, GM 등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가 자사의 연료전지차를 출품했으며 세계 각국의 통상 장관이 시승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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