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잃으면 뇌 작아져/캐나다 맥길대학 보고서 "기억·학습능력 크게 저하"

자신감과 자존심이 없는 사람은 뇌가 줄어들면서 기억력과 학습능력도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B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맥길 대학의 소니아 루피엥 박사는 20일 영국 왕립학회 학술회의에서 노인 92명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뇌 조영 및 뇌 기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자신감이 결여된 사람은 자부심이 강한 사람에 비해 뇌의 크기가 약 20% 작고 기억과 학습기능도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처럼 부정적인 생각에 물든 사람이라도 심리치료를 통해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도록 가르치면 뇌 기능 저하를 회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루피엥 박사는 지적했다. 나이를 먹으면서 기억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은 "그럴 수밖에 없겠지" 하는 자기충족적 예언일 수 있으며 이러한 불안이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하고 이것이 다시 뇌 기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펠리시어 후퍼트 박사는 일상생활에서 긍정적인 것에만 신경을 쓰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도 작은 즐거움을 찾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논평했다.

/런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