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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범대위 간부 전동차에 치여 숨져 경찰, 타살가능성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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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범대위 간부 전동차에 치여 숨져 경찰, 타살가능성도 수사

입력
2003.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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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11시50분께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2동 국철1호선 의정부역에서 북부역 방향 40m지점에서 '고 신효순·심미순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여중생범대위) 상황부실장 제종철(34·의정부시 신곡동)씨가 선로에 누워있다가 인천발 북부역행 전동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사고당시 제씨는 선로와 평행하게 엎드린 채 누워 있었으며, 소지품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제씨는 이날 오후 7시께 의정부시 가능동 미2사단 정문 앞에서 여중생범대위 경기북부대책위 회원 10여명과 함께 30분 동안 촛불시위를 벌인 뒤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일행과 헤어졌다. 경찰은 일단 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거나 사고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여중생범대위와 가족들이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함에 따라 타살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의정부=이연웅기자 yw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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