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라크에 주권을 이양한 뒤에도 6곳에 전용기지를 두고 항구적으로 주둔한다는 계획을 이라크측과 밀약한 것으로 알려졌다.교도통신은 20일 미군과 영국군이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측과 비밀리에 합의한 전용 기지는 중부 하바니아, 남부의 바스라와 나시리야, 북부 모술 등이라고 보도했다. 밀약설은 한 과도통치위원의 측근으로부터 나왔다.
미·영 연합군이 항구적으로 주둔하는 이유는 이라크 치안 유지와 함께 중동지역 이권 확보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라크가 이란과 시리아, 페르시아만을 통제할 수 있는 요충이자 중앙아시아로 통하는 길목이라는 점에 주목해 왔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