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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겨냥… 김원기에 윤철상, 이해찬에 유종필/민주 "표적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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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겨냥… 김원기에 윤철상, 이해찬에 유종필/민주 "표적 공천"

입력
2003.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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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열린우리당으로 간 현역의원 지역구를 중심으로 조직책 20명을 임명함에 따라 이들 '표적 공천' 지역에서의 한판 승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우리당 김원기 의장 지역인 전북 정읍엔 15대 선거 때 이 지역에서 당선됐다 16대 선거에서 김 의장에게 지역구를 내줬던 동교동 직계 윤철상 의원이 나선다. 서울 관악 을에선 4선의 우리당 이해찬 의원과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이 대결하게 됐다. 유 대변인은 지난 해 대선후보 경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승리의 1등 공신이었지만 이후 노 대통령과 관계가 소원해져 민주당에 잔류했다.전남 강진·완도엔 우리당 천용택 의원의 상대로 민주당 당료 출신인 황주홍 건국대 정외과 교수를 내세웠다. 전북 완산에선 3선의 우리당 장영달 의원과, 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이무영 전 경찰청장이 자웅을 겨누게 됐다. 두 사람은 개인적 친분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당의 신기남(서울 강서 갑) 송영길(인천 계양) 의원 지역엔 각각 조재환 의원과 박상희 의원이 맞상대로 나섰다. 우리당 이상수 김덕규 의원 지역인 서울 중랑 갑·을엔 각각 김봉섭 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김충일 전 의원이 조직책을 맡아 도전장을 냈다. 대전 서구 갑 우리당 박병석 의원에게는 박강수 전 배제대 총장이 맞붙었다.

원외에서는 우리당의 서울 구로 을 김한길 전 문화부장관과 민주당 이태복 전 복지부 장관의 대결이 관심을 끈다. 두 사람은 모두 DJ정부에서 장관을 지냈다.

민주당은 앞으로 우리당 정동영 강봉균 의원이 버티고 있는 전주 덕진과 전북 군산에도 각각 관료 출신 '거물'과 현지 출신의 젊은 명망가를 내보내기 위해 영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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