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肺魚)가 수족관에서 65년을 사는 진기록을 세웠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스타인하트 수족관은 폐어 '므두셀라'(사진)가 1938년 호주에서 이곳에 들어온 이후 만 65년이 된 것을 기념해 18일 축하파티를 열었다. 므두셀라는 구약 성서에 나오는 인물 중 가장 오래(969년) 살았다는 인물. 이 고기는 수족관에 왔을 당시 이미 다 자란 상태였기 때문에 나이는 65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폐어는 고생대 말에서 중생대까지 번성한 민물고기로 현재는 아프리카, 남미, 호주에서만 극소수가 생존해 살아 있는 화석으로 통한다. 부레가 육상동물의 폐와 닮았다고 해서 폐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아가미와 폐 호흡을 둘 다 하기 때문에 진화이론상 어류와 양서류를 잇는 연결고리일 것으로 추정된다. 므두셀라는 몸길이 90㎝, 몸무게 18㎏으로 관객들에게 "음흉한 미소"를 짓는 것으로 유명하다. 존 매코스커 명예관장은 "연륜이 쌓인 결과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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