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금융연구소(IIF) 찰스 달라라(사진) 소장은 20일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의 노사 관계는 투자를 꺼리게 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달라라 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국이 동북아의 금융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서 노사 관계와 기업지배구조의 개선, 시장친화적 규제 정책이 필요하다"며 "외국인 투자자는 특히 노조에 대해 위험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일 한국 노조에 근본적인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전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달라라 소장은 이어 "한국의 기업지배구조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기업 투명성, 감사 및 회계제도 등이 세계 수준에 부합해야 하고 기업 윤리에 맞는 사업을 펼치는 한편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으면 바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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