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전주 KCC를 꺾고 4연패 뒤 귀중한 1승을 챙겼다.모비스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3∼04애니콜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경기에서 우지원(20점)과 맥도웰(23점 9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6―79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승(9패)째를 올리며 공동 8위로 올라섰고 KCC는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모비스는 2,3쿼터에서 지역수비와 전면강압수비를 섞어가며 KCC의 공격을 차단, 3쿼터를 65―57, 8점차로 마쳤다. 하지만 KCC의 추격은 무서웠다. 4쿼터 4분여를 남겨놓고 이상민에 잇달아 골밑슛과 3점슛을 허용한 데 이어 종료 2분40초전 민렌드에 3점포를 얻어맞아 74―77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모비스의 승리에 대한 집념은 강했다. 모비스는 곧바로 허술한 KCC의 지역수비를 뚫고 김동우(18점)가 드라이브인을, 우지원이 3점포를 꽂아넣어 79―77로 다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또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맥도웰과 R.F 바셋이 연속 덩크슛으로 83―79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인했다.
KCC는 민렌드가 38점(16리바운드)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추승균(8점), 전희철(1리바운드)등 국내 선수들의 득점포가 침묵, 패배를 인정해야만 했다. 한편 KCC의 신선우 감독은 이날 패배로 통산 최다승기록(204승) 경신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울산=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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