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사진) 전 동아그룹 회장은 20일 전 부인인 배인순씨가 최근 자전소설 '30년만에 부르는 커피 한 잔'을 통해 자신과 여자 연예인들과의 사생활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나는 책을 보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다"고 말했다.최 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고법에서 계열사 부당지원 및 분식회계와 관련,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나왔다가 기자들이 배씨의 책 내용에 대해 질문하자 "나는 모르는 일입니다"라고 답했다.
머리를 짧게 자른 비교적 건강한 모습의 최 전 회장은 '책 내용 중에는 명예훼손으로 볼 수 있는 부분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나도 똑같은 사람이 되니까…"라고 답했고, '법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음…"하고 말끝을 흐려 사실상 법적 대응에는 큰 비중을 두고 있지 않음을 내비쳤다.
최 전 회장은 그러나 책 내용이 사실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나는 책도 보지 않았고 잘 모르는 일이다. 관심도 없다"고 답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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