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군단' LA 레이커스가 원정 3연패에서 탈출하며 서부컨퍼런스 태평양지구 선두를 고수했다.레이커스는 20일(한국시각)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벌어진 2003∼04 미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더블더블을 달성한 '메일맨' 칼 말론(17점 14리바운드)과 샤킬 오닐(23점), 코비 브라이언트(21점), 게리 페이튼(11점) 등 4명의 슈퍼스타가 고르게 활약한 데 힘입어 뉴욕 닉스를 104―8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9승3패로 서부 태평양지구 2위 시애틀 슈퍼소닉스(6승3패)와의 간격을 1게임반 차로 늘렸다.
승부는 골밑싸움에서 갈렸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한 코트 장악력을 과시한 말론과 오닐은 상대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1쿼터 5분여동안 뉴욕의 센터 디켐베 무톰보, 포워드 커트 토마스, 가드 앨런 휴스턴에 모두 2개씩의 파울을 안겼다. 특히 주포 휴스턴은 첫 쿼터가 끝나기도 전에 개인파울 3개를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말론과 오닐의 활약으로 모두 47개의 자유투를 이끌어내며 37개를 림 속에 꽂아넣었다. 반면 뉴욕은 페인트존에서의 열세를 드러내며 자유투를 단 6개 수확하는 데 그쳤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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