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일째 계속되고 있는 한국네슬레의 노사 분규가 국제적 이슈가 됐다. 스위스에 주재하는 이보 카우프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무국 다국적과장은 19일 "국제식품노련으로부터 진정이 접수됐다"면서 "한국네슬레의 노사 양측이 대화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식품노조연맹(IUF)의 피터 로스만 대변인은 "한국네슬레가 공장 철수설로 노조를 위협한 것은 OECD의 다국적기업 고용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OECD 가이드라인 4조 7항에는 다국적기업은 생산 설비 이전 방안으로 노조측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들어 있다. 네슬레 본사는 가이드라인 위반을 우려해 공식적으로 철수설을 부인하고 있다. 네슬레 본사의 대변인은 "네슬레 본사가 현지 자회사의 근로조건과 관련해 직접 대화에 나선 적은 없다"고 밝혔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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