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19일 정부가 보유한 국민은행 지분 9.1%(3,062만주)를 다음달 중 지명 경쟁입찰 방식으로 장외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 달 중 입찰 공고를 내고 다음달에 입찰 실시 및 낙찰자 결정, 주식 교부, 매각대금 국고 납입까지 마칠 계획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당사자인 국민은행에도 입찰 자격을 부여, 자사주로 매입할 길을 열어 주기로 했다"며 "이번에 정부가 지분을 처분하면 국민은행은 완전한 민간은행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밝혔다.재경부는 지난해 9월 예산 편성 당시 국민은행 주식을 주당 5만3,895원에 매각해 1조6,000억원의 세외수입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올 상반기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아 미루어오다 지난달 모건스탠리 등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본격 매각 작업에 나섰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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