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수험생들은 12월 2일 수능 성적 발표 때까지 본인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지원 가능한 대학도 알아보고 앞으로 남은 논술고사나 면접 구술고사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2학기 수시 일정이 남은 경우는 여기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 앞으로의 과제와 점검 사항 및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유의할 사항을 알아보겠다.대학별 전형 요강을 잘 파악해야
각 대학의 전형 요강을 잘 파악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연세대처럼 다단계 전형을 하는 대학도 있고, 고려대처럼 모든 전형요소를 일괄 합산해서 전형하는 대학도 있다. 또한 논술고사와 면접 구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도 있다. 학생부 반영도 석차 백분율을 적용하는 경우도 있고, 평어를 활용하는 대학도 있다. 학생부 반영 방법에 따라서 학생부 비중이 완전히 달라진다. 서울대처럼 석차백분율을 적용하면서 2단계 전형에서 반영 비율이 높은 경우는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군별로 지원 전략을 세워야
대학에 따라서 군별로 분할모집하는 대학이 많은데 같은 모집 단위를 군별로 분할모집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같은 모집 단위인데도 모집 군에 따라서 반영 전형요소가 다른데 결국 수험생 입장에서 어느 전형요소를 적용하느냐에 따라서 합격 가능성이 달라질 수가 있는 것이다. 가군에서는 학생부와 수능 및 논술고사를 반영하는데 비해 다군에서는 수능 성적으로만 전형을 하는 경우 가군과 다군의 수능 성적을 비교하면 다군 모집에서 수능 성적이 높을 가능성이 훨씬 많다고 보아야 한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지원 전략을 세워야
수능 가채점 결과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평균 점수가 인문계는 약간 상승한 반면, 자연계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능시험은 언어 영역이 어려웠고 수리영역에서는 아주 쉬운 문제가 있는 반면, 아주 어려운 문제도 일부 출제되었다. 과학탐구의 경우도 평균 점수가 10점 정도 내려갈 정도로 어렵게 출제되었다. 다만 영어는 상당히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는 평균점수가 올라갔지만 300점을 기준으로 중 상위권 점수 대는 오히려 점수가 내려갔고 중하위권 점수대에서는 점수가 올라가는 결과로 나타났다.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세울 때에는 평균점수의 변화 외에도 점수 대에 따라서 점수 증감폭이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최상위권의 경우는 점수 하락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난 점수대이다. 때문에 지나치게 실망하지 말고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지원 가능한 대학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
수능 반영 방법을 잘 확인해야
서울 소재 대학들은 대부분 수능 성적 반영에서 총점 대신 일부 영역의 점수를 반영하고 있다. 총점을 반영하느냐 일부 영역을 반영하느냐에 따라서 합격 가능성 여부가 완전히 달라질 수가 있는 것이다. 총점은 다소 낮더라도 반영하는 일부 영역을 잘 했을 경우 유리해 질 수가 있는 것이다. 각 대학의 입시 요강을 보고 어떤 영역을 적용하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지 확인하여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시에서 일부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총 69개 대학이다.
또한 수능 성적 반영에서 일부 영역에 가중치를 적용했을 경우 가중치를 주는 영역의 점수에 따라서 합격 가능성 여부가 달라진다. 대학에 따라서는 가중치 효과가 큰 대학이 있고, 효과가 적은 대학이 있다. 가중치를 적용하는 영역의 난이도에 따라서 효과가 달라진다.
여러 번의 복수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내년부터 7차 교육과정이 입시에서 처음 적용되기 때문에 금년 수험생들이 이번에 반드시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시모집에서 하향 안전 지원을 할 가능성이 많다. 금년에는 수능시험 응시자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적은데다가 수험생들의 하향 지원 심리가 작용하여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지난해 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논술고사와 면접 구술고사 준비를 철저히 해야
각 대학에서는 논술 배점을 20∼100점까지 다양하게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각 대학의 모집 단위별로 보면 지원하는 학생들의 학생부나 수능 성적은 거의 같기 때문에, 배점과 상관없이 논술이나 면접은 마지막 순간에 당락을 결정하는 영향력을 가진다. 논술은 지망 대학의 논술 시행 요강에 맞추어서 원고지에 직접 글을 써보고, 가능하면 첨삭지도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영 덕 대성학원 평가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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