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근로자들 사이에 소득 불평등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노동연구원 강승복 연구원은 통계청의 올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 분석 결과, 6∼8월 평균임금에 대한 지니계수는 0.329로, 이 방식에 따라 지니계수를 산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니계수는 2000년 0.317, 2001년 0.322, 지난해 0.319 등이었다.
0에서 1사이의 수치로 표시되는 지니계수는 소득 분배의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0에 가까울수록 소득 분배가 평등하게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 연구원은 "임시직이나 일용직에 비해 임금 수준이 높은 상용직에서 지난해보다 임금 인상률이 높게 나타나면서 임금 근로자들 사이에서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상용직의 올해 월 평균임금은 195만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0.7% 상승한 반면, 임시직은 6.3%만 올랐고 일용직은 오히려 0.1% 줄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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