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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꼴찌 SK "반란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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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꼴찌 SK "반란의 밤"

입력
2003.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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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SK가 원주TG의 10연승을 저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SK는 1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04애니콜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TG와의 홈경기에서 황성인(4점)의 부상투혼과 손규완(11점) 스테판 브래포드(27점)의 내외곽포로 한때 22점차의 열세를 뒤집고 76―7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3승(9패)으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울산모비스를 따돌리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반면 TG는 파죽의 9연승을 마감했지만 이날 서울삼성이 대구오리온스에 패하는 바람에 1위 자리는 그대로 유지했다.

믿을수 없는 대역전극이었다. TG는 김주성(13점) 양경민(17점)을 앞세워 3쿼터 막판 65―43으로 앞서며 승리를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4쿼터 2진을 내보내며 체력안배를 한 것이 화근이었다.

SK는 때를 놓치지 않고 브래포드의 골밑공격과 손규완의 3점포 연속 3방으로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순식간에 69―70으로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TG는 양경민의 3점슛과 김주성의 골밑슛으로 1분11초전 다시 75―71로 달아났으나 곧바로 이한권에게 3점포를 허용하고 이날의 히어로 황성인에게 버저비터 팁인을 허용,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오리온스는 대구경기에서 손가락 부상으로 두 경기를 쉬고 코트에 돌아온 김병철(27점)이 3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작렬시킨데 힘입어 삼성을 108―97로 대파했다. 안양에서는 창원LG가 홈팀 SBS에 93―92로 신승을 거두고 5할승률(6승6패)에 복귀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대구=최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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