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중·고교생이 지난해 지출한 사교육비는 13조6,48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에 비해 2조5,000억원(2003년 불변가 기준)이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2.29%, 교육인적자원부 예산(24조9,036억원)의 절반을 넘는다. 하지만 취학전 아동 사교육비 등을 포함하면 사교육비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한국교육개발원은 9∼10월 전국 초·중·고교생 4,588명과 학부모 1만2,462명, 교사 2,582명을 대상으로 사교육 실태 및 사교육비 규모를 조사,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을 받는 학생 비율은 72.6%이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83.1%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는 75.3%, 일반고는 56.4%, 실업고는 19.2%였다. 연간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7조1,642억원, 중학교 4조769억원, 일반고 2조2,325억원, 실업고 1,747억원이며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일반고 28만9,000원, 중학교 27만6,000원, 초등학교 20만9,000원 등이다.거주지별 연간 1인당 사교육비는 서울 강남이 478만원으로 서울 기타지역(313만원), 광역시(276만원)등보다 월등히 많았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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