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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정시모집 특집 / 2004정시 특징과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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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정시모집 특집 / 2004정시 특징과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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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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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요강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학능력시험의 반영방식에 따라 대학별로 매우 다양하다. 대다수 대학이 수능 5개 전영역을 반영하지만 주요 대학들은 계열이나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의 3, 4개 영역을 반영한다. 또 영역별로 가중치를 두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표준점수가 아닌 원점수를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또 지난해와 달리 실업계 학생을 위한 특별전형이 새로 도입됐고 의학대학원 설립계획에 따라 의학계열 학과를 모집하지 않는 대학들도 있다. 전형방법이 다양한 만큼 전형요강을 꼼꼼히 살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모집인원은 줄고 분할모집 늘어

정시모집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199개로 지난해보다 6개 늘었지만 모집인원은 25만4,03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7,605명이 줄었다. 수시로 정원을 채운 학교가 많기 때문.

군별로 분할모집하는 대학이 지난해보다 25개 늘어난 96개 대학으로 수험생들에게는 더 많은 복수지원의 기회가 돌아가게 됐다.

또 전체 모집인원의 12.4%를 차지하는 특별전형을 잘 활용하면 수능이나 학생부에 얽매이지 않고 대학을 들어갈 수 있다. 실업계 고교 출신자의 특별전형이 처음으로 실시되고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에 따라 경북대와 부산대 등 5개 대학은 의학분야를 모집하지 않는다. 가군(12월16일∼31일)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101개 대학 나군(1월2일∼17일)에는 서울대, 중앙대, 서강대 등 119개 대학 다군(1월18일∼2월5일)에는 숭실대, 한국외대 등 109개 대학이 포진해 있다.

주요대는 3∼4개 영역 반영

경주대와 금강대 등 2개 대학이 수능의 2개 영역만 반영하고 전체의 67%인 134개 대학은 5개 전영역을 전형에 활용한다. 그러나 숭실대와 중앙대 등 34개 대학은 3개 영역을,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등 31개 대학은 4개 영역을 반영하고 전남대와 건국대 등 25개 대학은 제2외국어까지 전형점수에 들어간다.

경북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48개 대학은 영역별로 가중치를 두고 있어 수험생들은 자신이 유리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은 183개 대학으로 지난해보다 늘었다. 수능성적 반영비율은 70% 이상인 대학이 57개교, 69∼60%가 88개교, 59∼50%는 51개교, 50% 미만은 30개교이며 영산원불교대와 중앙승가대는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인문·자연·예체능계 간 교차지원을 허용하지 않거나 제한하는 대학은 164개로 지난해(150개)보다 증가했으며 모든 계열간 교차지원을 무조건 허용하는 대학은 호남대와 탐라대 등 7개 대학이다. 의학계열은 24개 대학이 교차지원을 금지하고 있다.

학생부 실질반영비는 감소

학생부의 반영비율은 50%이상인 대학이 서울대 등 35개교, 49∼40%는 109개교, 39∼30%가 38개교, 30% 미만은 17개교이며 아주대와 포항공대는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수능으로만 뽑는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197개 대학의 평균 반영비율은 표면상 36.3%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든 가운데 실질 반영률도 8.21%로 감소했다. 내신부풀리기 현상을 감안한 대학들의 방어전략 탓이다.

대학이 지정하는 교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105개 대학으로 대부분이다. 절반가량인 88개 대학이 수우미양가의 평어를 반영하는 반면 서울대와 경북대, 부산대 등 104개 대학에서는 과목 또는 계열별 석차를 반영한다.

논술·면접도 최종 변수

연세대와 고려대 등 25개교가 논술고사를 치른다. 반영비율은 11% 이상인 대학이 5개, 6∼10%가 고려대 등 7개, 5% 이하가 연세대 등 13개 대학이다.

면접·구술고사를 보는 98개교 가운데 가톨릭대 등 16개교는 비율없이 가부만 결정하며 서울대 등 15개 대학은 16%이상을 반영한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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