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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ck/누드 촬영… 학교명예 실추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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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ck/누드 촬영… 학교명예 실추罪?

입력
2003.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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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행사에서 사회도 봤고 행사 있을 때마다 참석요청도 받았었는데 이제 와서 복적 불허라니요."숙명여대측이 17일 "배우 함소원씨는 2000년 11월 이미 제적된 상태라 학생이 아니다"라고 밝힌데 이어 "누드집 촬영 등으로 동문들의 여론이 좋지 않아 재입학을 허가할 수 없다"고 하자 함씨는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함씨측은 "지난 여름 2학기 등록을 위해 학교측에 문의했을 때까지도 아무 문제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누드 촬영이 재입학 불허의 사유가 되느냐"고 반발했다.

숙명여대측이 밝힌 함씨의 2000년 11월 제적 사유는 3년 이상 장기휴학에 따른 자동제적. 학교측은 19일 "함씨 처럼 미등록으로 인해 제적된 경우 학과와 총장의 결재만 있으면 언제든 등록이 가능하다"면서도 "이어 누드집 파문으로 동문들과 학부형들의 항의가 빗발쳐 함씨를 복학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또 "함씨는 이미 숙대생이 아니다"고 못박고 "때문에 그가 휴학생이라고 하는데 대해 많은 동문들이 불쾌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학교와 동문들의 반응에 대해 함씨는 "연예생활 초기인 1997년 학교발전기금 모금 행사에서 사회도 봤었고, 늘 모교라는 자긍심도 가지고 있었는데…"라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함씨의 소속사 코리아21엔터테인먼트측도 "조만간 입장을 정리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숙대 홈페이지도 함씨 문제로 들썩이고 있다. 동문들은 전반적으로 "숙대생들이 흥분하는 이유는 함씨가 자신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학교이름을 이용했기 때문이며 늦게나마 학교측이 대응을 한 것은 다행"이라며 학교측의 입장을 지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부에선 "동문들이 정당한 이유 없이 여론에 휩쓸려 함씨를 매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학교와 동문들의 과민반응을 지적했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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