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논술고사는 제시문과 논제는 평이하게 출제하되, 배경 지식이 필요한 다양한 문제를 제시하여 수험생들의 통합적인 사고력과 논리적인 전개 능력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예년에 비해 시사성이 강한 주제보다는 '인간'과 '사회'에 관련된 보편적인 주제를 다룬 문제가 증가했다.출제경향
지난해에 이어 2003학년도 논술고사도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특히 제시문의 경우 예년에 비해 분량이 적고 쉽게 읽히는 평이한 내용의 글이 많았다. 연세대는 2002학년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제시문의 분량을 줄여 수험생들의 독해 부담을 덜었으며, 고려대의 경우도 1∼2문단 정도의 길지 않은 글들을 제시문으로 활용했다. 논제도 '세계화'(성균관대)를 비롯하여 '의리주의와 정의주의'(경북대), '정보화 사회의 문제점'(한양대), '공동체적 삶'(부산대), '기계적 세계관과 유기적 세계관'(동국대) 등 익숙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한양대와 경희대, 성균관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003학년도 논술고사에서도 영어 지문을 도입했다. 특히, 경희대는 2002학년도에 교차지원 불가학부에 한해 출제했던 영어 지문을 전 계열로 확대했다. 다양한 자료의 구성도 눈에 띈다. 연세대는 이례적으로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을, 서강대와 성균관대는 세계인권선언과 스톡홀름 선언, 헌법재판소 결정문을 활용했다. 제시문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현대문의 비중이 높았으며, 비문학과 서구 쪽의 강세가 지속된 가운데 논어(論語)나 시경(詩經) 같은 중국 고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대비 포인트
2004학년도 논술고사도 평이한 제시문과 논제 제시 인간과 사회에 관련한 다양한 문제점 고찰 배경 지식 활용 영문 지문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 유형 등의 특징이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면 '다양한 유형의 지문을 통해서 인간과 사회에 관련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배경 지식을 활용하여 구체적인 사례와 자신의 입장을 제시하는' 문제가 출제될 것이다.
우선은 교과 공부를 통해 다양한 배경 지식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다양한 문제에 주목하면서 꾸준히 글쓰기 연습을 하는 것은 고득점의 필수전략. 요약 훈련을 통해 독해력을 기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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