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역도 소녀가 나타나 미국 역도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올해 6세에 체중이 28㎏에 불과한 미국의 타티아나 매드센은 지난 9일(한국시각) 아이오와주 드모인에서 바벨을 허리까지 들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 지역역도대회에서 체중의 1.5배가 넘는 무려 45㎏을 기록해 대회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AF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매드센은 미국역도 사상 가장 어린 나이로 대회에 참가한 선수로 알려졌으며 그의 기록은 기네스북에 등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3세 때부터 아버지 제프 매드센의 지도로 역도를 시작한 매드센은 대회 첫 번째 시기에서 35㎏을 가뿐히 들어올렸지만 두 번째 시기에서는 42㎏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눈물까지 글썽거리며 각오를 다잡은 매드센은 세 번째 도전에서 45㎏을 번쩍 들어올리는 데 극적으로 성공했다. 경기직후 매드센은 "두 번째 시기에서 실패한 것은 바벨이 미끄러웠기 때문이었다"며 "결코 무거워서가 아니었다"고 당차게 말하기도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뒤 매드센에게 뉴욕타임스와 LA타임스, TV방송 등 유력 언론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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