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화가 김근중씨가 7년 만의 국내 개인전을 19∼28일 동산방 화랑에서 연다. 김씨는 이번 작품전에서 바탕색과 그 위에 덧칠한 색채를 사포로 지우고 갈아내는 새로운 작업을 선보인다. 붓을 통한 조형을 버리겠다는 뜻이다.화면에 가한 반복적 연마질로 드러나는 것은 회화의 밑바탕이자, 작가 자신의 내면이다. '내면의 정원' '내면의 방'이란 제목을 붙인 작품들에서 그는 우리의 욕망, 감정, 사념이 환영이고 환상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평면 추상회화와 함께 박스 형의 설치작업을 함께 내놓고 관객들에게 비어있는 스스로의 서랍을 열어보라고 권한다. (02)733―5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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