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공예를 현대적 회화 작업처럼 풀어내 주목되는 젊은 작가 윤정희씨의 작품전이 19일 인사아트센터에서 개막, 25일까지 열리고 있다. 그가 지난해 개인전에 이어 일관되게 보여주려 하는 것은 '빛'이다.윤씨는 실이나 삼베 등 전통적 공예의 재료를 직접 직조한 뒤, 유리섬유와 젤 등 지금껏 국내 작가들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재료를 활용해 추상회화 같은, 혹은 평면작업과 입체작업의 조화를 꾀하는 조형의식을 표출한다. 따뜻한 섬유의 결과 그 투명함으로 차가워보이는 유리를 젤로 융합해 구성한 율동적 화면이 빛과 어둠의 어울림을 포착한다. (02)73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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