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4시12분께 충북 보은군 내북면 염둔리 (주)한화 보은공장 방산생산 1부 탄두 조립실에서 2.75인치 로켓탄두(항공용 투하탄)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작업을 하던 이종락(35), 조을수(26)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장승익(33)씨 등 4명이 온몸에 탄두 파편이 박히는 중상을 입어 청주 한국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이 공장 관계자는 "육군이 주로 사용하는 항공용 투하탄을 조립하는 원격 장치가 이상해 직원들이 점검을 하던 중 갑자기 폭발했다"고 밝혔다.
1991년부터 산업용 화약재, 완성탄, 뇌관류 등을 생산하고 있는 한화 보은공장에서는 97년과 98년 두 차례 폭발 사고가 난 데 이어 2001년 대형 화재까지 발생, 주민들이 안전 문제를 들어 줄곧 공장 폐쇄를 요구해왔다.
/보은=한덕동기자 dd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