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넘으면서 주식을 하려는 초보 투자자들은 고민이 많다. 시장에 참여하고 싶지만 투자 노하우를 알지 못하는 데다 지수가 너무 높고, 잘못했다간 투자금만 날릴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이 때 노려 볼 만한 것이 바로 간접 투자. 종목만 잘 고르면 원금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상승장의 과실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초보 투자자에겐 인덱스펀드가 무난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공통된 견해다. 인덱스 펀드는 시장전망과 무관하게 펀드수익률을 코스피200, 코스닥 50 등 특정지수의 수익률에 맞추는 상품. 시장평균 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수는 없지만 업종 대표주 성격의 다양한 주식을 골고루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환매기간을 대폭 줄이면서 환매신청 당일 종가기준으로 투자금액을 돌려주는 '신개념 펀드'도 초보 투자자에겐 유망 상품이다. 기존의 주식형펀드는 환매가격이 환매신청일 3일 후의 종가로 찾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상품은 이틀이나 환매기간이 단축되고, 환매가도 당일 주식종가가 반영된다. 때문에 그만큼 주식시장을 알고 돈을 찾을 수 있다.
전환형펀드도 권할 만 하다. 목표수익률을 미리 정해놓고 달성할 경우 채권형으로 전환해 수익을 고정하는 상품으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식투자로 번 수익을 만기 시까지 챙기고 덤으로 채권투자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까지 챙길 수 있다. 특히 이 상품은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다가 조정장에 들어간다고 판단될 경우 활용하기 유리하다.
장기적으로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는 원금보전이 중요하므로 주식과 채권에 함께 투자 하되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안정형펀드를 고르는 것도 좋다.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할 경우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높은 수익을 올리지 못하지만 주식투자비중이 낮기 때문에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또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일 경우 일정부분 주식투자 부분에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은행의 정기예금보다 다소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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