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브리지-AIG 측의 주금 납입일인 20일을 이틀 앞두고 하나로통신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급증, 예정됐던 외자 중 300억원 이상을 들여올 수 없게 됐다.18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하나로통신 주식 880만주 가량을 순매수해, 전일까지 16.52%였던 외국인 지분율이 19.68%로 단숨에 3%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뉴브리지측이 예정대로 39.56%의 지분을 확보할 경우 외국인 지분은 51.46%에 달해 전기통신법상 기간통신사업자의 외국인 지분 한도인 49%를 초과하게 돼, 2.46% 만큼은 들여올 수 없다. 만약 19일까지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매입 주식수 만큼 뉴브리지측의 취득 주식수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하나로통신은 갑작스런 외국인 매수로 뉴브리지측의 출자 계획 변경이 불가피해졌으나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약 350억원에 해당하는 외자가 들어올 수 없게 됐으나, 이는 전체 출자금액 5,800억원의 6%선으로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진주기자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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