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11월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새로운 특약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부부한정특약. 이 특약은 원래 제일·대한·그린화재에서만 취급했는데 이달부턴 삼성· 현대· 동부· LG화재 등 모든 손보사들이 판매에 나섰다.
부부한정특약은 운전자 범위를 부부로 한정하고 그만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으로 보험료가 기본형에 비해 20%, 가족운전한정특약에 가입할 때보다 5∼7% 이상 낮아진다.
그린화재와 제일화재, 교보자보는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가족·형제자매운전특약도 추가했다. 이 특약을 이용하면 일반 종합보험에 가입할 때보다 5%가량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운전자를 한사람으로 제한하고 싶다면 1인한정 운전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이 보험은 기본형에 비해 최대 28%나 저렴하고 가족한정보다 약 13%, 부부한정보다 8.4%가량 저렴하다. 혼자서만 운전하는 오너드라이버가 늘어나는 추세에 걸맞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동부화재를 비롯, 동양· 대한· 제일· 현대· LG화재 등이 판매 중이다.
이밖에 손보사들은 업무용 자동차보험(개인소유 1톤 이하)에도 가족한정특약을 신설, 기본보험료보다 10%가량 보험료를 낮춰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보험료를 아끼기 위해 이 같은 특약에 가입해놓고 조건을 어긴다면 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부부한정특약에 가입해 놓고 부모나 자녀가 운전을 한다든지, 결혼 전 1인 한정 특약에 가입한 것을 잊고 결혼 후 부부가 함께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경우에는 보험보상을 받을 수 없다.
이밖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보험료가 15% 이상 저렴해 '실속파 운전자'들은 가입을 고려해볼만 하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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