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보다는 종목에 주목하자.'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장세가 전개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종목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시장이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의존하고 있어 이들의 선호도에 따라 업종과 종목의 주가가 양극화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기술적 분석을 통해 연말까지 유망한 3가지 테마와 8개 종목을 제시했다.
M&A는 올 증시에서 최고의 화두로 부각된 테마. 최근 현대엘리베이터, SK 등은 대주주간 혹은 외국인 주주와의 지분 경쟁으로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M&A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부산은행과 현대자동차, STX가 선정됐다. 이 종목들은 대주주의 보유지분이 적은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데다 실적개선이 기대돼 투자메리트가 높다는 게 대신증권의 설명이다.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고배당주는 연말 최고 기대주로 꼽혀 왔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안정화 대책으로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투자가치가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 대신증권은 1,000원 이상의 배당이 기대되는 삼양사와 3년 평균 27%의 배당률을 보인 풍산을 추천했다.
11월은 4분기 실적 전망으로 개별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재개되는 시기다. 대신증권 한태욱 수석연구원은 "외국인들은 그 동안 집중 매수했던 종목에 대한 검증작업을 진행,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05년까지 호황이 예상되는 해운업종의 한진해운, 메인카지노의 영업정상화로 실적 호전이 전망되는 강원랜드, 컬러휴대폰의 고부가 부품을 생산하는 서울반도체를 실적호조 종목으로 꼽았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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